포항 11차 10.12~10.30까지의 후기를 담은 포스팅이다.

3주차부터는 요일 감각이 없다. 밥맛도 없다. 시간도 없다.

이 날부터 정리한 바인더도 없고 QT랑 성경 통독도 못했다...(리얼 스트레스...)
왜냐고? 씻을 힘만 있으니까...ㅜ3ㅜ

 

월요일

"디자인 씽킹 교육 및 실습"

이때부터 우리가 조사해서 결정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간다.

 

다들 텐션이 떨어질 시기인데 점심먹고 분위기 전환할 겸

포스빌 숙소로 가는 길 왼쪽에 있는 운동장을 산책했다

(가을 단풍이 너무 이뻤다)

 

(참고로 이 날 수료식을 위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셨다)

 

 

화요일

"디자인 씽킹 교육 및 실습"

후.. 슬슬 넣을 사진이 없당ㅎㅎ

 

 

우리 원더랜드 팀은 A안 B안 A+B안 새로운 D안 등으로

탄탄한 논리 구조를 위해서 몇 번 엎었던 지라 많이 밀려있었고

이 날 해야하는 실습 자료들을 완성하지 못해서

강의실에서 야근을 하고

24시 카페 알리바바에 갔다...
(다음날 예진 언니 생일이었는데..ㅠ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코치님들에게 꼭 조언과 도움을 구할 것
그러나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여러분들의 신념을 지킬 것!!!
(왜냐면 코치님들도 의견이 왔다갔다 하시기 때문에ㅋㅋㅋ

나중에 그 결정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채워넣기가 힘들다)

 

수요일
"최종 발표 전 날"

코로나로 인해 고객 현장 테스트 과정이 취소되면서

전날에 만든 프로토 타입에 대해

B반 교육생들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도 똑같이 B반을 간다)

 

 

이 시간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가지고 보완을 하게 되는데

우리 원더랜드 팀은 이 이후에ㅎㅎ

대안을 한 번 더 바꾸었다ㅋㅋㅋ

(남들이 보면 무모해보이지만

솔직히 우리 팀을 아는 사람들은

이해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라고 야식도 주시고ㅎㅎ

(피자랑 치킨!)

 

이 날은 최종 발표 전날이라서 11시 반까지 열어 주시는데

그 이후에 예상대로 우리는 알리바바로 향했다

(이 날 5시인가 6시에 끝났는데ㅎㅎㅎ)

 

 

여러분 밤새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죠?

미리미리 해놓으세요..

저희도 역할 분담 잘 하고 미리미리 하려고 노력하고

적극적인 팀원들과 똑똑한 팀장님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그 전부터 계속 쌓인 정신적 육체적 피로 때문에

저렇게 된다구요...
(전 분명 경고했어요 ㅎ3ㅎ)

 

 

목요일
"최종 발표"

그 전날에 4시간 자고, 전 날에 2시간 자고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던 날ㅋㅋ

우리 조가 4번째로 발표하는데

발표하는 팀장님 두고 졸기 미안해서 꾸역꾸역 참다가 
1번째 팀 발표할 때 졸고ㅋㅋㅋㅋ

그 이후로는 우리 팀원들 줄 편지 미리미리 갤탭에 정리를 했더랬지ㅎㅎ

(거의 한 실가닥의 정신줄 겨우겨우 붙잡고 있었다..)

 

 

우리 조는 중간 발표 때 잘해서 코치님들이 엄청 기대를 하셨었지만,

이후에 좀 엎어지고 새로 대안을 짜게 되면서

코치님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셨었다..

 

그 어느 팀보다도 다들 열심히 하고

뛰어난 역량을 가진 언니 오빠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진짜 3번 엎어지고 다시 하라고 하면 

우리 팀 말고는 하루 안에 이 모든 과정을 완성시킬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

 

ㅋㅋㅋ오빠들이 이 날 발표 끝나고 왜 울었냐고 그렇게 물어봤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얘기하자면
경준 오빠가 숨이 차서 한숨을 쉬었을 때,

상은 오빠가 프로토 타입 설명하면서 애쓰고 있을 때,

석우 코치님이 원더랜드 팀이 진짜 토론을 많이 한다고 했을 때,

창수 코치님이 죽도시장의 ***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고 파고든 팀은 없었다고 말씀하실 때

 

애쓰는 팀원들과 코치님들이 다른 팀들한테 알려주려고

일부러 질문하시는 것을 보면서

또 내가 막내라서 언니 오빠들의 어깨에 있는 힘듦을

알아주고 위로하지 못해서 슬프고

우리 진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너무 죄송하고

그동안의 노력들이 그래도 물거품은 아닌 것 같아서 행복하고

드디어 마음의 짐이 덜어지는 것에 안도하니까

그냥 눈물이 퐁퐁 나왔다..ㅠㅜ
(언니들이 나 때문에 본인들도 울었다고 하지만

나 안 울었어도 울었을껄? 히히 메롱)

 

여러분들도 진짜 팀프로젝트의 1등도 중요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맞춰가면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당

우리 OnetheLand팀 최고야!

 

 

이 날 끝나고 

휴식 시간 2시간 정도 후에 A반 전체 회식을 한다!
(참고로 A반은 닭갈비, B반은 돼지갈비였다고 하네요!)

언니들이랑 휴식을 반납하고
오빠들한테 줄 핸드크림과 포장 봉투를 사서 6시 15분까지

인재 창조원 앞에 도착!

 

팀장님인가 코치님이 단체 버스 빌려오셔서 편하게 다녀왔다

6시 30분에 출발해서 음식점에서 9시쯤 다시 출발한다

내려서 2차 가는 사람들도 있다ㅋㅋㅋ

기독교라서 술을 거의 안 먹는데 내 나이 25살에 소주 한 번 맛봤다가
2차 못 따라가고 집에서 편지썼다.. 진짜 후회도 하고 회개도 하고ㅋㅋ
(근데 다음날 8시 반 교육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ㅎ3ㅎ)

 

금요일

"수료식"

후... 프로젝트가 끝나서 기분은 좋은데..

마음도 홀가분한데...

팀원들이랑 헤어질 생각하면 괜히 우울해지고

막 기분 왔다갔다 하는 날이었다

(사실 지금 포스팅하는데도 기분 이상함)

 

아침에 모여서 제공받은 물품들 반납하고

우리가 벽에 붙였던 자료들 빼고는 거의 다 정리를 하고

수료식을 진행하러 강의실에 올라간다

 

 

수료식을 마치고 내려와서 벽보에 붙은 것들을 정리한다

희희 언니 오빠들이 사진 찍고 싶은 만큼 찍을 때까지 기다려줘서

얼마나 감사하던지ㅎㅎㅎ

 

이미 붙어서 후기를 보면서 기다리거나

지원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보는 사람이 참 많을텐데

진짜 다들 아카데미 들어와서

지식도 얻어가고

사람도 얻어가고

얻을 수 있는 거 누릴 수 있는 거

양 주머니 두둑하게 다 누리고 갔으면 좋겠습니당!!

+ Recent posts